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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도시철도 '지하 터널공사' 탓 지하수 고갈" 극단 민원
 작성자 : 관리자
Date : 2015-07-27 09:49  |  Hit : 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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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도시철도 지하 터널공사가 본격화되면서 지하수 유출에 따른 물 부족을 호소하는 민원이 늘고 있다. 도시철도 공사현장에서 지난 22일 발생한 민원인의 분신(?) 소동도 이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쯤 도시철도 4공구 현장 사무실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였다가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A(48)씨는 지난달 시의회와 관련부서를 찾아와 도시철도 터널공사가 시작되면서 지하수 고갈로 농사에 어려움이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촌읍 태리에서 토마토를 시설 하우스에서 재배 중인 A씨는 이날 현장사무실에 들러 직원들을 향해 "휘발유를 갖고 오겠다"고 나간 뒤, 병에 든 인화물질을 사무실 등에 뿌리고 불을 붙였다.

다행히 사무실에 있던 직원들이 소화기로 A씨 몸에 붙은 불과 사무실로 번지는 불길을 잡았지만 A씨는 팔과 다리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달 초에도 고촌읍 태리에서 하우스에서 시설원예를 재배하는 B씨도 터널공사로 인한 지하수 부족으로 농사를 망치게 됐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는 민원이 제기됐다.

B씨는 "도시철도 터널 공사 라인을 따라 지하수를 사용하는 농가 등에서만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을 뿐, 멀리 떨어진 곳에서는 지하수가 잘 나온다"며 지하터널 공사를 지하수 부족 원인으로 지목했다. 

하지만 시는 김포지역의 최근 10년간 평균 강수량이 1300㎜지만 지난해에는 51%, 올 6월 현재 기준으로 8%정도인 100㎜에 그치고 있다며 지하수 부족 원인을 가뭄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 터널굴착 공사가 토사층 보다 깊은 지하 40~45m의 불투수층인 암반층에서 발파를 통해 진행 돼 보통 지하 8m의 토사층에서 끌어오는 지하수와는 상관이 없어 지하수 부족 현상을 터널 공사 때문으로 보기에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도시철도 라인을 중심으로 300m 이상 이격된 곳에서 토사층의 지하수를 이용하더라도 문제가 없다는 공사를 앞두고 실시한 환경영향평가 결과도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지표에서 암반층까지 굴착하는 과정에서 물길을 끊을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 돼 시를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A씨나 B씨 모두 노선으로부터 300m 이상 떨어진 곳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현장에서 500~900m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지하수가 나오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선과 가까이에 있는 민원인의 경우 모터를 교체해 지하 16m에서 물을 끌어오려 보니 문제가 없어 노선 주변 민원에 대해서는 모터 교체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지금으로선 공사와 지하수 고갈 문제를 연관해 보기 어려워 난처하다"고 말했다.


/김포= 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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